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7화 라인업 쩌는 원곡 콜라보 미션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7화 후기

실력이 느는 과정이 보이는 참가자들과

미쳐버린 피쳐링 라인업 6차 원곡 콜라보 미션

---

노래방 오디션이란 컨셉으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두었던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초반엔 그저 신기한 참가자들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아마추어 느낌이 가득했던 참가자들의 실력이 쭉쭉 향상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여 그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지난 주, vs 6화에서 프로듀서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미션을 받은 5팀. 영광, 별소유, 멜로데이 3팀의 공연이 방송되었습니다. 별소유 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모든 팀들이 뛰어난 공연을 보여주었는데요. 7화는 남은 로이정, 기리가든 팀의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그럼 vs7화 바로 볼게요!

우선예약이 가장 많았던 로이정팀은 로이킴의 [시간을 믿어봐]를 리메이크했습니다. 전 아이돌연습생 최준호가 인트로 벌스를 맡았는데, 살짝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려를 딛고 곡의 처음을 아련하게 연 최준호. 확실히 뭔가 순수해지는 느낌이 있는 최준호의 목소리

목소리에서 쓸쓸함이 느껴지는 스무살 김광석 박종민이 담담하게 다음 벌스를 이어갔습니다. 

이 무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는 대학병원 보안요원 김창운이었는데요. 고음과 저음을 이어 가면서 다른 참가자들과의 하모니가 멋졌습니다. 프로듀서들의 칭찬도 많이 받았구요.

막내 고교 족구 선수 김대호는 이 무대에서 처음 가성을 보여주었는데요. 탁하면서도 짙은 호소력이 돋보이는 가성이었습니다. 

카더가든 찐 표정 진짜 볼때마다 웃음벨입니다. 약간 저는 VS 기리가든 팀보는 맛으로 보는 거 같아요. 날것의 매력. 여튼 모두 실수없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서 탈락자가 누군지 짐작이 안갔는데요.

최준호와 김대호 두 참가자 중에서 고민을 하던 로이킴과 박재정은 최종적으로 김대호를 탈락시킵니다. 최준호는 이날 무대에서 평소보다 잘했고, 김대호는 못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다음은 기리가든 팀입니다.  군기 바짝 든 기리가든팀 ㅋㅋ생긴 것과 다른 유교쟁이 카더가든과 옆에서 자긴 아무 상관없다는 척하는 기리보이의 케미가 아주 좋습니다. 

곡선정할 때도 유교질이 빠질 수 없죠

기리가든이 선정한 곡은 기리보이의 [와츠롱]입니다. 매니아가 많은 노래죠

앞선 팀들과 마찬가지로 기리보이 역시 이 노래의 인트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기리보이는 위재연과 윤민 두 사람의 벌스를 들어보았고, 위재연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난이도 높은 벌스로 위재연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요

위재연은 본공연 직전까지 연습에 연습을 하고, 본공연에선 아주 매력적으로 노래의 시작을 엽니다. 요즘 많이 들리는 보이스인 것 같지만, 톤이 또 다르게 개성적이면서 매력적이더라구요. 

윤민도 위재연에 이어 무난학 노래를 이어갑니다. 원곡만큼 좋던데요?

위재연과 윤민이 노래의 앞부분을 번갈아가면서 부르는 와중에 조곤과 우디가 김민석의 표현을 빌려 경력자처럼 등장했습니다. 확실히 노련미가 느껴지는 조곤과 우디

근데 진짜 우디는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묵직하고 거친 보이스가 노래의 안정감을 똭 잡아주더라구요. 

정말 단점이 없었던 기리가든 팀. 사실 모든 팀들이 눈에 띄는 단점이 없긴 했는데요

기리가든 역시 탈락자 선정이 힘들 것 같단 생각을 했지만, 예상 외로 탈락자는 쉽게 윤민으로 선정됩니다. 저는 공연보면서 느끼진 못했는데, 가사실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리보이는 윤민에게 자신이 연락할테니 사고치지말고 기다리란 말을 남깁니다. 진짜 멋진 기리보이

그렇게 5차 미션이 끝나고 6차미션 원곡 컬래버레이션 미션이 시작됩니다. 원곡자와 함께 무대를 꾸미는 미션인데요. 

원곡자를 포함한 트리오, 듀오 무대로 나뉘어서 진행합니다.  여기서 통과하는 참가자는 단 10명

top10을 선발하는 미션이죠.

듀엣라운드의 경우 최하위 1팀은 무조건 탈락이고, 트리오 라운드는 1위팀 제외하고 탈락후보가 됩니다. 

콜라보 무대는 트리오 라운드부터 선보였는데요 영광, 별소유, 기리가든, 멜로데이, 로이정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먼저 영광팀부터 소개되었는데요. 영광팀 트리오 멤버는 윤준성, 정성보입니다. 그리고 콜라보할 가수는 바로 상사화의 안예은! 안예은 정말 오랜만에 방송에서 보는 것 같은데, 이미지가 많이 차분해진 느낌입니다. 

윤준성 정성보 모두 진짜 잘하지만, 정성보의 매력과 개성이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안예은의 콜라보 곡은 상사화로 결정되었습니다. 안예은의 색채가 짙은 노래이고 상사화 남자버전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되었는데요

윤준성이 노래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한음절 한음절 소중하게 부르는 윤준성의 간절함이 노래에 담겨 좋은 포문을 열었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어서 정성보가 노래를 받았습니다. 좀더 얇으면서 간들어지는 정성보의 보이스는 동양화같이 이 노래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원곡자 안예은. 확실히 원곡자는 원곡자라고 느껴지는 안예은의 보이스. 간드러짐이 비교가 불가능했고, 곡의 중심을 꽉잡아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사람의 화음이 잘 맞다고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곡 전체 분위기가 주는 몰입감이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여튼 높은 점수와 평가를 받은 영광팀의 트리오무대.

다음은 별소유 트리오 무대를 장식할 장한음과 홍승민입니다. 

별소유가 선정한 곡은 별, 나윤권의 [안부]입니다. 원곡자는 별이 참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듣는 노래인데요. 와... 이 노래 정말 우리 세대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명곡이었는데, 세상에 장한음과 홍승민은 처음 들어보는 곡이란 얘기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홍승민은 본공연 리허설 때 별과의 화음을 완전히 까먹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본공연. 오랜만에 안부 듣는데, 별님의 목소리가 뭔가 조금 더 노련하면서 애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옛날에 들었던 그 순수함?이랄까 그 느낌은 좀 덜 받았었는데요.

반면 완전 청초하면서 순수한 느낌이 가득했던 장한음의 목소리

장한음과 별이 화음을 맞추는데, 개인적으로 장한음이 여린 남성의 느낌을 받았고, 별님이 노련하면서 리드하는 연상의 여성 느낌이 확연히 나서 조금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홍승민 목소리 미쳤구요. 진짜 노래 잘하더라구요 크

진짜 홍승민 감성이 고등학생이 아니야... 여튼 홍승민은 걱정했던 화음도 무리없이 해내면서 공연을 무사히 끝냈는데요. 관객 평가는 영광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광 150 / 별소유 147

다음은 기리가든 트리오팀입니다. 기리가든의 트리오 멤버는 조곤과 위재연입니다. 그리고 콜라보할 가수는 바로 원슈타인! 와아악!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원슈

원슈타인과 함께 부를 노래는 싱글입니다. 

큰 문제없이 무대 준비한 두사람은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확실히 리듬감있는 노래를 만나니 날아다니는 위재연. 원슈의 싱글을 만나 매력을 더욱 뽐내주었습니다. 진짜 첫마디 내뱉는데 이건 끝났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대 명품 보컬 조곤 역시 이 노래에 찰떡으로 스며들며, 자기 노래처럼 불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무대를 넓게 쓰면서 마치 프로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원슈타인! 크 원슈는 원슈했다. 멋지고 좋았습니다. 

세사람 보이스가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았고, 감미로운 곡이었는데도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진짜 노래방VS가 아니라 쇼미 무대같았다는 소유의 말에 15000% 공감

무대를 넓게 쓰고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었던 기리가든팀이 1차 관객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나갑니다. 기리가든의 무대로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7화가 끝이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예고편에서 또다른 콜라보 참가 원곡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잘가요 <정재욱>부터 박원, 먼데이키즈 이진성, 옥상달빛 김윤주 등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 가수들이 등장해서 더욱 반갑고 다음화가 기대가 되었습니다.

 

과연 누가 엠넷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top10이 될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