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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마주친 그대 16회 결말 다시 과거로 돌아간 해준과 윤영
    방송이야기 2023. 6. 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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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마주친 그대 16회 결말

    다시 과거로 돌아간 해준과 윤영


    어쩌다 마주친 그대 최종 후기

    KBS 월화드라마 어쩌다마주친그대가 16회를 마지막회로 끝이 났다.  5,6월 정말 빠져서 누가 진범인지 추리하느라 정말 즐겁게 보냈다. 이전화(15회)에서 해준의 아버지 연우가 진범임이 밝혀져 결말이 났고, 16회는 주인공 해준과 윤영이 미래로 돌아가는 과정과 바뀐 미래를 보여주었다. 에필로그같았던 마지막회는 줄곧 고통받았던 해준과 윤영이 마침내 행복한 순간을 맞이함을 보여주었고, 드라마를 재밌게 본 시청자들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끔 해준 회차였다.

     

    타임슬립은 이제는 너무나 흔한 소재이지만,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범인을 쉽게 추리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시청자를 몰입시켰다. 특히 중간중간, 용의선상에 올랐었던 인물들의 연기가 좋아서 추리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썸네일

    물론, 타임슬립이란 장르가 개연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그래서 종종 해준과 윤영이 과거의 사람들에게 간섭하는 모습들에서 '저래도되나?너무 드라만데' 라는 장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타임슬립 자체가 판타지이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았다. 이런 판타지의 개연성에 어느정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분들이라면,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이윤영을 연기했던 진기주를 다시 보게끔 만든 드라마였고, 김동욱과 진기주의 차기작이 있다면 기꺼이 보고 리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드라마였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16회 줄거리-

    지난화 결말에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차를 몰고 굴다리를 넘어온 해준과 윤영은 미래로 넘어가는데 실패했다.

     

    한편 해준의 할아버지 윤병구 이사장은 피해자인 이경애의 가족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 윤병구 이사장은 남은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단 한순간도 변치않게 괴롭게 살겠다고 말한다. 경애의 아버지 형만은 솔직한 마음으로, 범인의 가족들까지 평생 고통속에서 괴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식의 허물을 밝히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그는, 자식의 허물을 밝히는 것엔 고마움을 느낀다고 윤병구에게 말한다. 

     

    윤영과 해준은 다시 우정리로 돌아온다. 그들은 미래로 돌아가는 것에 실패한 착잡한 마음을 달래고자 술을 마시러 포차로 왔다. 윤영은 해준에게 타임머신을 어디서 주웠냐 묻고, 해준은 타임머신을 줍게 된 사연을 말한다.

     

    비가 유난히 많이 오던 어느날, 해준은 네비도 고장난 상황에서 어딘지 모르는 곳을 한참 헤맸다. 그리고 우연히 굴다리 앞에 버려진듯한 타임머신을 발견했다. 자동차 안엔 타임머신 사용법도 친절하게 적혀있었고, 마치 누군가 발견해주길 기다렸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평소라면 시간여행하는 중엔 전화가 되지 않는데, 윤영과 부딪힌 그날엔 해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만 할 수 있는 일이예요"

     

    전화 속 상대방은 알수없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고, 해준은 뭘 모르는 사람이 한말 같진 않아 미심쩍어했다고 한다.

     

    이미 가져온 돈도 다 떨어지고, 어쩌면 돌아갈 수없을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윤영은 만약 평생 갇혀버린다고 해도 해준과 함께라면 괜찮다고 고백한다. 

     

    깨볶는 윤영과 해준 

     

    다음날 해준은 타임머신을 고치려 시도하지만, 그는 전혀 고칠 방도를 모른다. 

     

    한편 순애는 사이가 좋지 않던 해경의 무리와도 화해를 한다. 해경의 무리는 순애의 책을 읽고 좋다며 순애를 칭찬하고, 얼른 학교에 돌아오라고 말을 건넨다. 순애는 과거엔 무섭게만 들렸던 '학교에서 보자는 말'이 반갑게 느껴진다. 

     

    그날밤 순애는 학교애들과 낮에있었던 일을 윤영에게 얘기하며, 자신의 책 [좁은문]의 초판본을 윤영에게 선물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의 초판본이자 엄마의 첫 소설 선물을 받은 윤영은 눈물을 흘리며 어린 엄마 순애를 껴안는다.

     

    한편 동식은 살인 사건의 경과를 해준에게 전해주며, 이사장 윤병구가 많이 힘들거라고 해준에게 전한다. 윤병구는 아들 윤연우에게 모든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아라고 했다한다.

     

    곧장 할아버지를 찾아온 해준. 해준은 할아버지 윤병구의 집앞이 더러워져있고, 문이 열려있음을 확인한다. 

     

    윤병구는 해준이 말도 없이 미래로 떠났다 생각했는데, 얼굴을 비춘 해준이 반가웠다. 반가워하는 병구를 보며, 자신이 밉지 않냐 묻는 해준. 

    "제가 밉지도 않으세요? 저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계시잖아요"

     

    "네가 혹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될까바 그래서 한번만 더 봤으면 했다. 난 괜찮다고. 오히려 고마울 뿐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

     

    병구는 손자 해준 덕분에 늦게라도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고, 손자에게 못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 마음속 이야기를 전하려면 30년이란 세월을 기다릴 뻔했는데, 해준이 나타나주어 정말 다행이라 전한다. 

     

    집으로 돌아온 해준은 마음이 복잡했다. 윤영은 해준에게 어차피 미래로 당장에 돌아갈 수 없으니, 이 시간을 살려 할아버지와 나누고 싶었지만 나눠보지 못했던 시간을 가져보라고 제안한다.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라는 것.

     

    다음날 해준은 병구를 찾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인 낚시를 함께해볼 것을 제안한다. 낚시를 하며 과거의 미래에선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할아버지와 나눈다. 

     

    과거엔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살다가 빈둥빈둥 혼자 사는게 꿈이었지만, 우정리에와서 서로를 위해 살아보고 싶어졌다는 해준. 그는 할아버지와도 시시껄렁하게 이야기 나누며 살고 싶었기에, 자신을 만날때까지 건강챙기며 지내라고 말한다. 

     

    병구는 자신 걱정만 하지말고 해준이 받고 싶은 건 없냐고 물어본다. 해준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가끔 어린 자신을 좋아하는 낚시나 데리고 다녀달라고 말한다. 

     

    병구는 어린 해준과 낚시를 다닐 미래를 생각하며 웃음짓는다. 

     

    한편 윤영은 어린 엄마, 아빠와 추억을 만들고 있따. 셋은 함께 자전거를 타러 공원으로 왔다. 하지만 윤영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자전거 타는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런 윤영에게 희섭은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날밤, 누군가 해준을 찾아온다. 그는 해준이 윤영과의 처음 만났던 날 굴다리에서 해준에게 전화를 걸었던 인물! 그는 해준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는 해준을 아버지라 부른다. 

    "보고 싶었어요. 아버지"

    아들은 해준에게 타임머신을 보내주었고, 그는 해준이 타임머신을 고장낸 걸 알고 있다. 

     

    해준은 자신이 2022년에 죽기 때문에 아들이 생길 수 없다고 의문을 가진다. 아들은 사실 해준이 그때 거의 죽을 뻔하지만 죽지 않다고 대답한다. 해준이 죽은 그 자리엔 해준이 놓친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었고, 숨겨진 미래에서 생겨난게 아들이란 것. 아들은 해준에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두번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고, 결국 해준은 해냈다고 말한다. 

     

    해준은 아들과의 만남 후, 윤영을 찾아온다. 그는 윤영에게 차가 다 고쳐졌으니 떠나자 말한다. 그날밤 떠날 줄 몰랐던 윤영은 순애에게 작별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끼지만,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미래로 떠나기전 해준은 엄마 청아를 찾아온다. 청아는 바닷가 어느 마을에 지내고 있었다.

     

    해준은 어린 자신을 버리고 떠나 죄책감을 가지고 살 어머니에게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래요 잘좀살아요. 괜히 죄책감같은거 가지지말고. 다잊어버리고 살아. 당신 사정 잘 알잖아 내가. 끔찍하고 무섭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너무 힘들면보지 않고 살아도 된다고 생각해. 이해해 난"

     

    자신을 정말 애틋하게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도 알고, 키우기 힘든 마음도 모두 이해하는 해준은 진심으로 그녀를 위로해준다.

     

    "윤병구 이사장님 돈도 많고 좋은 사람이잖아. 아이한테도 좋을거야 좋은 집에서 부족한 거 없이 그렇게 살수 있을거야 엄마한테미움같은거 원망같은 거 없이 그렇게 살수 있을거야."



    "거짓말 어떻게 원망을 안해. 어떻게 안미워해 자길 버렸는데. 결국 아이를 버린 엄마인데"



    "내말 믿어봐요. 나랑 이름도 같다며? 내 생각이랑 비슷할거야 그아이"

    "정말 그럴까?"

    "이세상에 태어나게 해준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할거야"

     

    엄마와의 인사를 끝으로 이제 진짜 미래로 떠나는 상황. 윤영은 해준에게 진짜 차가 고쳐졌냐고 물어보고 해준은 타임머신을 만든 사람이 고쳐주었다고 답해준다. 윤영은 그게 누구냐고 묻지만 해준은 비밀이라며 대답을 피한다. 

     

    그렇게 그들은 미래로 무사히 넘어온다. 

     

    미래로 도착하자마자 해준은 30년동안 자기를 기다렸을 할아버지 윤병구로부터 전화가, 윤영은 지난 과거에서 살인을 당했던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게 된다. 죽었었던 엄마의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윤영

     

    윤영은 바뀐 집으로 돌아온다. 집은 의리의리해졌고, 엄마와 아빠는 건강하다 사이도 좋고 자신이 꿈꾸었던 가족이 맞이해주었다. 

     

    해준역시 집으로 돌아왔고, 그는 할아버지가 자신과의 약속(어린 자신을 데리고 낚시를 다녀달라는)을 30년동안 지켜왔다는 사실에 미소를 짓는다. 

     

    미래로 돌아온 윤영은 엄마 순애의 편집자로 일을 하게 된다. 

    윤영의 아버지 희섭은 LP바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어린시절 윤영이 사주었던 기타를 가지고 연주를 하고 있다. 희섭의 형 유섭 역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었다. 

     

    윤영은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해 글을 쓴다. 글의 제목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

     

    해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9시 뉴스앵커를 맡고 있다. 

     

    미래로 돌아온 윤영은 고미숙도 우연히 마주친다. 하지만 고미숙은 윤영을 알아보지 못한다. (아니면 아는 척을 하지 않았던 건지)

     

    해준은 과거에서 만난 아들에게 들은 정보로 윤영이 가장 좋아하는 꽃한송이를 선물하면서 알콩달콩 지낸다. 둘은 결국 결혼하게 될 것이지만, 해준은 이에 대해 윤영에게 말하지 않는다. 

     

    한편, 타임머신은 딱 한번더 사용할 수 있었다. 둘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5월 16일 다시 한번 과거로 돌아가 제대로 확실하게 과거를 고쳐보겠단 생각. 그렇게 둘은 다시 한번 과거로 떠나며, 어쩌다마주친그대 16회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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